오버사이즈한 패션 멋집 헤드메이너(Hed Mayner)

2024. 2. 9. 01:34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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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럴 한 색상, 해외 빈티지샵에서 찾을 법한 어벙한 핏, 그리고 밀리터리 요소

이 모든 요소를 합하면 헤드메이너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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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AW COLLECTION

 

헤드메이너는 이스라엘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그가 운영 중인 브랜드이다.

그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시작한 후 파리로 이주하여 프랑스의 명문 패션학교 IFM((Institut Français de la Mode)에서 내공을 쌓은 뒤에,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헤드 메이너(Hed Mayner)를 설립하였다. 

그가 디자인 한 의류들은 중동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특유의 오버사이즈 비율은 전통적인 유대교 테일러링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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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AW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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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AW COLLECTION

아무래도 유명해진 계기 중 하나는 2019년에 LVMH PRIZE에서 준우승(칼 라거펠트 상)이다.

비교적 신생 브랜드인 헤드메이너가 유명해진 계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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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 MAYNER @LVMH PRIZE

 

 

최근에는 리복과의 다양한 콜라보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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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 MAYNER X REEBOK

 

헤드메이너의 맛은 뉴트럴 한 컬러와 밀리터리 요소와 과장된 핏의 결합이다.

헤드 메이너는 요지 야마모토,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거기서 나타나는 남성복의 깔끔한 테일러링이 있다.

이러한 요소는 시즌을 거듭하며 강조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헤드메이너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라면 대표적으로 오버사이즈 한 코트류와 플리츠 팬츠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입기 조금은 빡세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입으면 오버사이즈 의류를 좋아하는 입장에선 오히려 몸에 잘 감기는 맛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제품 중에 21F/W 크롭 피코트만 해도,

핏도, 라펠도 크고 과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게 또 헤드메이너의 맛이자 멋이다. 

크롭 기장과 과장된 핏이 절묘하게 벨런스를 이룬다.
여기에 벌룬팬츠와 조합하면 재미있는 코디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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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AW peacoat (mode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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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착샷)

 

 

 

앞으로 헤드메이너라는 브랜드가 영속해 나갈지는 모른다.

아직은 신생 브랜드 분류에 가까울 것이며,

라이징 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브랜드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고플레이가 없는 브랜드 중에 핏과 디자인만으로 색과 멋을 내는 브랜드는 많이 없다.

이런 면에서 누가봐도 고유의 디자인을 하는브랜드는 지금도 서서히 헤리티지를 쌓고 있는 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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