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7. 23:18ㆍ패션
사실 올해 산 패딩은 아니고,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입었던 애착 패딩이다.
요새도 꽤 보이는 눕시 패딩이기에 글을 써본다.
휘뚜루마뚜루 입기에 노페의 1996 눕시만 한 옷이 없다.
다른 패딩이 있음에도 이 패딩만이 주는 편함이 있다.
타 비싼 패딩과 다르게 가격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고등학교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서인가?!
2년 전 처음 샀을 때,
이 당시 나는 XL 사이즈나 2XL 중에 고민이었다.
그런데 결국 매장을 가서 산건 3XL였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핏은 크크익선이다 (크면 클수록 좋다라는 방금 내가 지은 말)
내 어깨와 팔길이가 허락하는 선에서 크면 클수록 좋아한다.
덩치 큰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나?!
20대 중반(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부터는 상의뿐만 아니라 하의도 크크익선이고,
신발도 어렸을 때는 쪼쪼익선이었는데 (쪼그마면 쪼그말수록 좋다라는 방금 내가 지은 말)
이제는 크크익선이다.
그 변화로 상의는 미디엄 라지에서 이제는 2 엑스라지 가끔은 3 엑스라지까지 왔고,
신발은 255 사이즈에서 290 사이즈까지 왔다.
말이 샜는데 어쨌든 노스페이스 눕시를 당시 사려 직접 매장에서 입어봤는데
포근한 이불과 같이 감싸고 싶을 땐 3xl가 제격이다.
내 신체 스펙은 180CM에 2년 전 당시에는 65kg이었고 지금은 73kg인데
깡 말랐을 당시에도 2엑라보다는 3엑라가 어색한 느낌이 없었다.
속에 어떠한 두꺼운 걸 입어도 낀다는 느낌도 없고,
핏도 개인의 취향이나 나는 너무 마음에 든다.
머리가 커서 그런가?!
심지어 키가 160cm인 여성이 입어도 내가 봤을 땐 요즘 보이는 숏한 크롭 기장의 눕시 패딩보다
거리의 부랑자 바이브로 훨씬 쿨 해 보이고 잘 어울린다.
그리고 설사 좀 큰가 싶다가도 사람의 눈은 간사해서 금방 적응하고 오히려 작은 걸 입으면 이질감을 느낀다.
황급히 내리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 : 특히 겨울옷은 크게 입는 게 내 취향, 작든 크든 본인이 마음에 들면 금방 적응하고 만족하니 입어보고 사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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