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가방 - 포터 탱커 숄더백 VS 프라다 슬링백(2VZ092) 비교

2023. 5. 9. 23:42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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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일론 소재를 꽤 좋아한다.
은은한 광택의 매력과 실용적 측면에서 튼튼함으로 인해 험하게 사용해도 괜찮고, 오염에 강하며, 어느 정도의 생활 방수까지 가능하다.

실용성에서 오는 쿨함과 캐주얼한 매력이 있다.

고민 없이 데일리로 잘 맬 수 있는 가방이 바로 나일론 소재의 가방이다.

현재 보유한 대표적인 나일론 가방에는

프라다 슬링백(2VZ092)와 요시다 포터의 탱커 숄더백 라지(622-78810)이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 나일론 소재 브랜드 프라다와 일본 대표 나일론 소재 브랜드 포터이다.
이 가방들을 메면서 느낀 개인적인 비교 견해이다.
 
1. 가격 
 
가성비로 봤을 때는 포터의 압승이다.
시간이 꽤 지나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구매 당시 포터의 경우 30만 원대였고, (이것도 큰마음먹고 샀었다,,)
프라다의 경우 100만 원 중 후반이었다.

브랜드 값이 상당하다.
 
2. 디자인
같은 나일론 가방이지만 포터 탱커 숄더백의 경우 좀 더 각이 잡혀 있다.


정갈한 사각형 모양에 앞에 단추가 숨겨져 있는 포켓 또한 깔끔하다.


내부는 시그니처와도 같은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블랙 색상의 가방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프라다 슬링백의 경우 슬링백의 특성상 좀 더 흘러내리는듯한 디자인이다.

프라다에 합류한 디자이너 라프시몬스의 영향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삼각형 모양의 디자인이 프라다 로고와 잘 어울리며, 버클이 또한 정면에서 보았을 때 포인트가 되어준다.(플라스틱스러운 버클 소재는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키링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어 자칫 심심한 가방에 포인트를 줄 수 있게 해 준다.



3. 소재
둘 다 동일하게 사용한 나일론의 촉감으로 비교해 봤을 때, 포터가 좀 더 매끈하다. 프라다는 환경을 생각한 리나일론(Re-nylon) 소재를 사용하였다고 하니, 그것이 영향이 있을 수 있겠다. 나일론 자체로 보았을 때는 두 브랜드 다 흠잡을 때가 없고, 소재에서 오는 편리성과 생활 방수로 인한 편리함이 장점이다.

다만, 프라다 슬링백의 경우, 소가죽을 부분적으로 사용하였고, 스트랩 또한 나일론이 아니며, 버클 장식이 별도로 있어 좀 더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었다.

이 부분은 나일론 일체의 포터와 대비해서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4. 실용성
두 가방 모두 남자 데일리 가방으로 합격이다.
포터의 경우 수납 가능하며 분리되어 있는 공간들이 무척 많다. 또한 사각의 가방 특성상 수납도 굉장히 편리하다. 반면 프라다는 가방의 형태 특성상 포터 대비해서 물건을 수납하거나 꺼내기 다소 불편하다.
그런데 불편하다는 것이, 상대적인 것이지 프라다의 경우에도 수납공간은 편리하게 다 있으며,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수납가능하여 나에게 결정적인 구매요인이 되었다.


결론
두 가지다 좋은 가방이고, 데일리로 매기 좋은 가방이다.

특히나 포터의 경우 실용적인 면에서 사용 만족도나 가성비가 프라다 대비 무척 뛰어나다.

그런데, 두 가방을 가지고 있을 때 더 자주 매는 것은 현재 프라다이다.

역삼각형의 작은 로고가 다른 비교점들을 상쇄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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