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 10:58ㆍ비즈니스
나는 부업으로 앱을 운영 중이다.
정부지원사업으로 시작해 앱 제작을 외주 제작하였고 그것을 어느덧 3,4년째 운영 중이다.
앱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고,
주변에서도 제작 자체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결국 극복하여 제작 완료하여 운영하였다.
그중 가장 주요했던 포인트는 프로젝트를 맡길 IT 외주 업체의 선정이었다.
앱을 자체 제작이 아닌 외주를 맡길 생각이라면 의뢰를 맡길 외주 업체 선정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들이 많다.
지금은 알지만 그 당시에는 놓쳐 지금까지도 나를 아쉽거나 고통을 주는 부분도 있고,
반대로 선정 당시 꼼꼼하게 살펴 수월하게 진행한 부분도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주관적으로 느낀 IT 아웃소싱 업체 선정 시 주의사항이다.

1. 프리랜서는 웬만해선 지양하고, 법인 업체로 선정하자.
실력과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앱 제작은 생각보다 변수가 많고, 긴 시간 동안 외주 업체와 호흡을 같이해야 할 때가 빈번하다.
아웃풋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외주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신뢰도는 필수이다.
법인 회사와 프리랜서 개인 간의 신뢰도는 확률적으로 조직의 틀을 갖추고 있고 의사 결정 체계가 있는 법인 회사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회사 간의 소통을 나누고 계약을 체결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장기적으로 좀 더 깔끔할 수 있다.
아웃소싱 관련해서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히 계약서에 의거해 프로젝트가 이뤄져야 한다.
개인 프리랜서와 소통을 하다 보면 감정이 섞일 수도 있고, 변수가 생겼을 때 서로 감정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가 있다.

2. 원하는 개발 포트폴리오가 있는지 체크하자.
앱 개발 실력을 체크하기 위해서도 아웃풋인 포트폴리오는 꼭 봐야 하지만,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기존 개발 된 앱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앞으로 만들 예정의 앱 기능 구현과 비슷한 형태의 것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내 경우, 크롤링 기술을 접목한 쇼핑몰 플랫폼 앱을 만들길 원했는데,
개발사들 중 해당 기술을 개발한 적이 없는 개발사들과 소통에 선정에 애먹는 와중,
내가 원하는 기술 서비스와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개발사를 찾았고 이 개발사와는 소통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3. 개발 시 사용하는 언어를 반드시 확인하자.
내가 아직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부분이다.
개발 언어도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유행이 있다.
그 뜻은 예전에 사용하던 언어 중 몇몇은 현재 사용하는 개발자가 많이 없는 비인기 언어라는 것이다.
비인기 언어를 사용한 개발한 앱은 향 후 추가 확장 개발이나 유지보수 측면에서 매우 좋지 않다.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IT 개발자가 많아야 향 후 외부 개발에서 내부 개발자 채용으로 눈을 돌렸을 때, 채용 POOL이 넓다.
개발 언어를 옮긴다는 것은 집을 새로 짓는 것과 비슷하다. 보통 일이 아니란 의미이다.
부디 대중적이고 폭넓은 개발자들이 사용 중인 개발 언어를 사용해서 초창기부터 제대로 개발하길 바란다.

4. 유연성이 있는 개발사인지 확인하자.
기획을 하고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초기 기획과 달라지거나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외주 개발은 계약서에 의거하여 깔끔히 진행돼야 하지만
결국 사람 간에 하는지라 어느 정도 유연한 대처와 협의가 필요한 순간이 올 수 있다.
이때 추가나 변경 부분에 유연성이 없는 개발사와 함께하면 좌절하거나 속앓이를 할 수 있다.
담당 PM이나 개발사와 소통을 해본 뒤 어느 정도 유연한 대처를 해줄 수 있는 개발사인지 가늠할 수 있다.
5. 프로젝트 관리 툴을 사용하는지 확인하자.
프로젝트 관리툴을 사용해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체계적이고 투명한 외주 개발에 있어서 중요하다.
별게 아닐 것 같지만 반대의 경우, 소통이나 중간 결과값을 확인하는 과정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는 계약 대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히스토리 관리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개발 일정관리나 소통은 notion을 사용하는지, 개발 중간 사항은 git hub를 사용하는지, 확인해 보자.

6. 견적 비교는 필수이다.
개발 비용은 객관적이지 않다. 비용 견적에 대한 논리는 물론 있지만, 같은 개발 내용이어도 견적 간에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내 경우 같은 개발 내용을 가지고 견적서를 요청해도 크게는 억 단위의 가격이 차이가 났었다.
물론 가격에 대비해서 퀄리티가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가격을 구성하는 요소가 합당하지 않거나 나에게는 불필요한 부분일 수 있다.
외주개발 플랫폼(ex. 위시캣)을 이용해서 여러 견적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
이상 내가 외주 개발을 맡기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다.
개발의 아웃소싱은 변수가 많고 긴 레이스가 될 수 있다.
특히나 개발 쪽에 몸 담지 않고 있는 기획자나 초기 사업자의 경우 아웃소싱 개발을 하며, 어려움을 겪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믿고 목표를 가지고 집요하게 임한다면 결국엔 달콤한 순간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어려움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위 내용들만 체크해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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