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내가 국내 주식보다 해외(미국) 주식을 선호하는 이유(기축통화)

2022. 10. 3. 15:43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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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에 언급했듯이, 현재 난 미국 주식만 투자 중이다.

10년 간의 투자 기간 동안,
국내 주식으로 시작하여
이 종목, 저 종목 다 건드려보고
테마주도 해보고, 코인도 해보았다.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상당히 높은 것도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현시점에서 미국 주식만큼 나에게 수익을 준 것은 없다.
앞으로 비교적 안정적 기대수익을 생각할 때도, 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19년 10월의 주식 잔고. 이 후로 테슬라는 몇번의 분할을 거쳐 훨씬 큰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반복해서 말해
나는 미국 주식의 전체적인 우상향을 믿는다.

그 두 번째 이유는,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이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다.(일본의 엔화도 기축통화이나 최근 달러에 비해서 많이 약세이다)
기축통화는 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특정 통화이다.

예전 영국의 파운드에서 미국의 달러로 넘어간 기축통화가 의미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국가의 강한 힘의 이동과도 일맥상통한다.
세계의 경찰, 국방 예산이 천조가 넘는 천조국,
이러한 키워드들이 미국이란 나라의 힘을 대변한다.

물론, 미국이 일강 체제에서 점점 그 힘이 저물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고,
중국의 부상,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통화 등의 대두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내려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하지만, 그 시기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이를 최근에 강달러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현재 달러의 가치는 근 20년 중 최고이다.
유로 가치도 1달러 미만이고,
엔화, 위안화, 비트코인의 가치도 모두 약세로 접어들었다.

이는 미국으로의 자본 이동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다.
세계의 자본이 결국 기축통화이자 굳건한 가치의 달러 기반으로 더욱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으로 미증시 또한 폭락의 어려움을 겪지만,
(폭락은 뼈아프다ㅠㅠ)
더 큰 문제는 약소국, 신흥국들의 재정 압박일 것이다.
자국 화폐의 가치가 기축통화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을 리 없다.
우리나라 또한 이 영향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미달러의 주기적 강세는 미국의 세계 금융시장의 지배력으로 이어진다.


미국 증시도 언젠가 완전히 주저앉을 수 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대부분의 세계 경제가 망가져있을 때 일 것이다.
(현 국제 정세 변화가 없음을 가정한 것이다. 미국보다 강대국이 부상하면 상황은 다를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세계 경제가 망가지는 최후의 순간이 미증시의 완전한 폭락의 순간이고,
그전까지 그나마 가장 안전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은 무섭고 근엄하게 생긴 자유의 여신상 누나가 눈을 부릅뜨고 있다..


어찌 보면 얄밉지만 냉정한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위기를 다른 국가들에 분담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언제든지 회복할 회복력을 가지고 있으며
외세의 영향에는 비교적 덜 휘둘리는 힘을 바탕으로 한 가장 강한 시장

이러한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주식이기에
장기 투자 시 10년, 20년 미래를 비교적 덜 불안하게 투자할 수 있다.

다음 3편에 계속 적어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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