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7. 23:36ㆍ재테크
아마 미국 혹은 해외 주식의 가장 큰 진입장벽 중 하나는
국내 주식 대비 비교적 높은 세금일 것이다.
미국 주식의 세금이란 곧 양도소득세 20% +지방소득세 2%로
총 22%의 세금을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 매도하여 실현한 차익이
250만 원을 초과할 때 부과되는 세금이다.
물론 250만원을 넘는 이익을 벌어야지만 세금을 내니
수익이 없다면 납부할 세금도 없긴 하지만
250만 원 이상의 양도차익이 있을 때는 체감상 다가오는 세금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탈세는 절대 안 되지만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전략적으로 절세를 할 수는 있다.
미국 주식의 절세방법은 내가 아는 한 크게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연간 250만원 안에서 주식 매도 차익을 고려한 손익을 실현한다.
미국에는 Wash-Sale Rule이 있다.
간단히 말해 동일 주식을 매도 후 30일 내 재매수하면 그 차액에 대한
손실 공제를 받지 못하는 법령이다.
하지만 이러한 법령이 우리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를 활용하여 때때로 동일 주식을 매도 후 재매수하여 양도세를 절세할 수 있다.
간단히 예를 들어, 한 주식을 팔아서 500만 원의 차익을 올렸다.
그럼 그대로 두면 500만원 - 250만 원의 나머지 금액인 250만 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야만 한다.
하지만 12월 31일이 되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 중에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이 있다면,
(설사 그 주식을 정리할 생각이 현재 없다고 하여도)
그 주식을 매도 차익이 -250만원에 맞추어 팔고 바로 다시 사면
내 매도 차익의 총액은 +250만원으로 250만 원이 넘지 않으니, 그 해 세금이 0원이 된다.
장기투자 중인 난 보통 연말즈음 되면 지금까지 내 손익/손실 금액에 대해 확인 후에
위의 전략을 판단 실행한다.
1년 마다 +250만 원에 맞춰 매도 차익을 실현하면 세금을 내지 않는 선에서 손익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주의 : 보통 미국 주식의 경우 매수 매도 주문을 해도 실제 결제는 3 거래일 뒤에 이뤄지는 만큼
우리나라 시간 기준 12월 29일 새벽 거래전에는 매도를 완료해야 안전하게 반영이 된다.
이처럼 전략적인 매도 매수를 통해 절세 전략을 세울 수 있는데,
여기서, 위 전략에서 추가로 고려하면 좋을 법한 세부전략이 두 개가 있다.
세부 1) 환율 차이에 대한 대한 고려이다.
양도소득세를 판단하는 것은 달러가 아니라 환율이 적용된 원화 금액이다.
따라서 같은 수의 주식을 판다고 해도 판 시점의 환율에 따라 총 매도 금액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더 생각을 해보면
미국 주식을 매도를 한다고 해서, 실제 금액이 원화로 바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환전 전까지는 달러가 그대로 있는 반면,
양도소득세 산출은 환전과 관계 없이 해당 시점의 환율을 고려해서 계산되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절세를 위해 동일 주식 매도 후 재매수를 하는 전략을 취할 시,
(손익이 플러스일 경우)환율이 비교적 더 낮을 때 주식을 팔면 환율이 높을 때 대비 양도소득세 금액이 줄고
달러 금액은 변동 없이 다시 동일하게 주식을 재매입할 수 있으므로 보다 양도소득세를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물론 저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지만 고려를 해봄직은 하다.
세부 2) 증권사 별 매매 양도세 계산 방식에 대한 고려이다.
동일 주식을 한번에 매입하는 것이 아닌 기간을 나눠서 여러 번 매입을 했다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몇몇 증권사는 매도시 평단가의 평균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이동평균 방식을 따르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는
매도시 계산 손익을 총 매입 평단가가 아닌 선입선출 방식으로 계산을 한다.
선입선출 방식은 쉽게 말해 먼저 산 주식부터 먼저 팔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일한 A 주식의 주가가 100달러일 때 10주, 110달러일 때 10주, 120달러일 때 10주를 순서대로 매입한 뒤
130달러일 때 10주를 매도하면 선입선출 방식에 의해 처음 샀던 100달러 때 매입한 주식부터 매도가 이뤄져
130달러 - 100달러로 차익이 계산되어 양도세가 매겨진다.
따라서 양도소득세 부과방식에 있어서
선입 선출과 이동 평균 중 어느 것이 본인에게 더 맞는지 고려해서 증권사를 판단하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고,
이를 고려해서 매도를 해야 정확한 양도소득세 추정이 가능하다.
여기까지 매도 차익을 고려한 미국 주식 절세 전략이다.
글이 길어져 절세에 관한 나머지는 추가로 이어서 써야겠다.
끝.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매도 타이밍 잡는 방법 (1) | 2023.03.05 |
---|---|
미국 주식 절세 전략(2) (0) | 2022.11.19 |
미국 주식 서머타임에 대하여 (0) | 2022.11.15 |
3편)내가 국내주식보다 해외(미국) 주식을 선호하는 이유(401k 퇴직연금) (1) | 2022.10.04 |
2편)내가 국내 주식보다 해외(미국) 주식을 선호하는 이유(기축통화) (3) | 2022.10.03 |